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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작 리뷰

<더 글로리> 학교폭력 실화 기반 김은숙 작가의 첫 넷플릭스 데뷔작 소개

by solfulday 2023.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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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FLIX 넷플릭스

학교폭력은 실화 기반 '더 글로리'의 시작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학교폭력으로 인해 영혼까지 부서진 동은(송혜교)이 자신의 삶을 걸고 치밀하게 준비해 처절한 복수를 펼치는 복수, 범죄, 스릴러 장르의 드라마이다.

 

'도깨비', '미스터션사인', '시크릿가든', '태양의 후예', '신사의 품격' 등 내는 작품마다 히트를 내는 우리나라의 대표 드라마 작가 김은숙 작가의 첫 넷플릭스 데뷔작 입니다. 공개와 동시에 아시아 1위, 넷플릭스 글로벌 5위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고 2023년 시작과 동시에 최고의 화제작으로 화려하게 넷플릭스 데뷔를 했습니다.

 

굉장히 자극적이고, 전개가 빠른 또 그래서 한번 보면 멈추기 힘든 드라마, 끊임없는 후기로 화제되고 있는 드라마 입니다. 학교 폭력이 너무 잔인해 과장된 것은 아닐까 라는 궁금증도 일으킵니다. 안타깝게도,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고데기로 이용한 끔찍한 악행은 실제 청주에서 2005년에 일어났던 사건을 기반으로 연출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듯이, 학교폭력은 이 사회에서 낯선 소재가 아닙니다. 김은숙 작가는 고등학생 외동딸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고 합니다.

 

"근데 엄마, 내가 누굴 죽도록 때리고 오면 더 가슴 아플 거 같아, 아님 죽도록 맞고 오면 더 가슴 아플 거 같아?"

 

한 고교생의 학부모로서 이 질문이 너무 충격적이였으며, 생각만 해도 굉장히 괴로워지는 딜레마였다고 합니다. 고교생 딸을 둔 엄마로서 학교폭력은 너무나도 '가까운 화두'였고 이 질문의 시작으로 영광을 잃은 세상 모든 피해자에게 보내는 응원으로 '더 글로리'의 탄생을 만들어 냈다고 합니다.

더 글로리 뜻

'The glory'를 단순 직역하면 '영광'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 입니다. 작가는 인터뷰를 통해 내포된 의미를 유추해 볼 수 있다. 학교폭력 피해자들은 폭력으로 인해 몸과 마음을 망쳐진채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잃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글로리'라고 합니다. 이 피해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보상이 아닌, "진심어린 사과" 폭력으로 잃은 영광 즉 '글로리'를 되돌리는 의미를 담아 '더 글로리'라는 제목이 탄생 되었다고 합니다.

 

넷플리스가 제공 하는 '더 글로리'의 포스터를 보면 나팔꽃을 볼 수 있습니다. 나팔꽃의 영문 이름은 '모닝 글로리' 인 점을 감안해, 나팔꽃과 연관되어 또 다른 의미를 추측 하는 이들도 있다. 

포스터에 숨겨진 의미들

@NETFLIX 넷플릭스

위에 세개의 포스터를 보면 시선이 아래로 향하고, 아래는 시선이 위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늘을 향한, 지상을 향한 악마와 천사의 나팔 꽃

드라마의 첫 장면은 문동은(송혜교)의 이사, 그리고 이사한 오피스텔 옥상에서의 집주인 할머니와의 만남에서 시작합니다. 할머니는 이사온 동은에게 환영한다며 '악마의 나팔꽃'을 건네며 꽃이 지상을 향하면 '천사의 나팔꽃'이고 하늘을 향하면 '악마의 나팔꽃' 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그녀는 동은에게 악마의 나팔꽃을 내밉니다. 악마의 나팔꽃이라고 불린 이유는 "신이 보기에 (하늘을 향해 고개를 빳빳히 들고 나팔은 부는 것은) 건방져서"라고 말입니다.

 

이런말이 있죠. 피해자는 모든 것을 기억하지만 가해자들은 기억하지 못한단 말입니다. 가해자가 그토록 심하게 행했던 폭력은 피해자에게는 죽을만큼 힘든 순간들이였는데, 시간이 지나 죽을만큼 힘든 순간들 조차 피해자만 온전히 지니고 살아야 하는 이 것은 너무 가혹한게 아닌가 싶다가도 가장 보통적인 현상이라는 현실이 너무나도 슬픕니다.

극 중 연진이가 이런 말을 하죠. "문동은 말이야. 내가 그때 어떻게 했었지?"

로코 장인 대한민국 대표 작가 김은숙작가의 화려한 첫 넷플릭스 작품, 국내에서만이 아닌 전세계 적으로 모든 가해자들에게 던지는 그리고 또 깨닫게 해주는 작품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화제작인 이유가 있습니다. 돌아보면 본인이 언젠가 한번쯤은 누구에게는 나도 방관자 혹은 가해자가 아니였을지를 모두에게 던지는 작품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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